• aside 왼쪽
  • aside 오른쪽

커뮤니티 베스트

  • 서브 왼쪽 (제휴문의)

현재접속주소: kakaobam14.net

  • 비상구
  • 후궁
  • 백악
  • 핫팩
  • 메리트
  • 바카라
  • 사쿠라
  • 궁
  • 여우
  • 클래쉬
  • 도쿄
  • 퍼플
  • a
  • 물조개
  • 맨스
  • 투헤븐

막둥이의 병 우유

  • 중령 폴리곤 등록일시 2019.02.10 07:08 조회 1,079
꽤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.
어린 시절 그는 병 우유를 너무나 좋아했습니다.
아버지는 출근할 때마다 막둥이인 
그에게 병 우유를 하나씩 사 주셨습니다.

어려운 살림 탓에 먹을거리가 늘 부족했지만 
아버지는 아들에게 우유를 주는 일을 하루도 빠뜨리지 않으셨습니다. 

얼마 전, 치매로 인해 가족들도 잘 알아보시지 못하는 
아버지 생신을 맞아 오랜만에 식구들이 함께 모여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. 

그리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, 
누님이 어린 시절 병 우유에 대한 사연을 말해 주었습니다. 

아침마다 아버지가 사 주시던 그 우유는 
사실 아버지의 출근 교통비와 맞바꾼 것이었습니다.
버스를 탈 수 없기에 서둘러 일찍 일어나 걸어가셨던 것입니다. 

 "막내 우유 사 주는 게 아버지에게 행복이고 즐거움이었어.
좋아하는 막내의 모습이 하루를 견딜 수 있는 힘이라며 말하고 하셨는데..."

남자는 아버지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볼 수 없었습니다.
따뜻한 외투 한 벌조차 없던 가난한 살림이었습니다. 
아버지의 출근길이 얼마나 추웠을지 생각하니 
그저 뜨거운 눈물이 흐를 뿐이었습니다.


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알게 되는 사실들이 있습니다.
그 시절엔 모르고 지나간 아주 작은 일상의 기쁨이 
사실 누군가의 사랑이자 헌신의 결과라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.

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어머니가 싸주신 소시지 도시락, 
아버지가 건넨 병 우유에 담긴 사랑을 알았다면 이제라도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세요. 


# 오늘의 명언
 우리만이 사랑할 수 있고, 
이전에 그 누구도 우리만큼 사랑할 수 없었으며, 
이후에 그 누구도 우리만큼 사랑할 수 없음을 믿을 때 진정한 사랑의 계절이 찾아온다.
- 요한 볼프강 폰 괴테 -


이글을 읽으면 저도 비슷한 세대인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.
병우유 뚜껑을 손가락으로 철사장을 하듯 쓔수숙~~~ 내리 꽂으면
손가락이 꺽여서 아프거나
우유가 튀거나 둘중 하나였죠 ㅋㅋ
부모라는 존재는 다 같지 않을까 합니다.
지금의 제모습을 보고 있으면요 ㅎㅎ
오늘도 행복하세요!~~

폴리곤

bjb2671

98%

오늘의 한마디

오늘도 즐달~~~
2019.02.10 10:16:42
잘보고갑니다. 좋은하루 되세요!
2019.02.10 13:57:26
넵 말씀 감사합니다 행복한 일욜 보내세요!
2019.02.10 14:17:15
"나무는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은 멈추지않고"  그렇게 시작되는 구절이 생각나네요 ^^
2019.02.10 15:18:58
자식이 봉양하고자 하나 부모는 기다려주지 않는다.....이구절이죠? 저도 어렴풋이 기억나내요
감사합니다 행복한 일욜 보내세요!
2019.02.10 16:36:38
행복해지는 글이군요^^
잘 보고 갑니다~ 좋은 휴일 되세요~